<앵커>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에 민주당 5선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6선인 추미애 당선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우 의원, 단순한 사회자가 아닌 민심에 따라 행동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진선미 의원/민주당 국회의장단 후보 선거관리위원장 : 우원식 후보가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였기에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16일) 오전 열린 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재적의원 169명의 과반 득표로 최다선인 추미애 당선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우 의원은 22대 국회는 앞선 국회와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여여 협의를 중시하되 민심에 어긋나는 일이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민주당 의원 :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닙니다. 그 국회를 구성한 국민의 민심을 그대로 반영해 나가는 그런 국회의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서울 노원갑을 지역구로 둔 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당내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민생, 불공정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뒀고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를 역임했습니다.
앞서 의장 후보 경쟁자였던 추미애 의원이 친명 조정식 의원과 단일화하고 정성호 의원 또한 사퇴하면서 추 의원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원내 사령탑 경험과 유연한 협상력을 강조해 온 우 의원이 예상을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국회의장은 다음 달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공식 선출됩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가진 만큼 우 의원의 국회의장 선임은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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