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어제(15일)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은 살인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태국 주변 국가로 도주한 걸로 추정되는 남은 한 명을 쫓고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옷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걸어옵니다.
[A 씨/파타야 살인 사건 피의자 : (공범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요? 혐의 인정 안 합니까?) 제가 죽인 게 아니에요. 저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에 대한 살인 방조 혐의 등로 국내에서 붙잡힌 20대 남성 A 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A 씨는 현장에 있었지만 살인 행위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된 공범 20대 B 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아직 잡히지 않은 공범 30대 C 씨에 대해서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입니다.
경찰은 C 씨는 태국 주변 국가로 밀입국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얀마와 라오스, 베트남 등에서 첩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태국 법원은 납치, 살해 혐의로 한국인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태국 경찰은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피의자 2명에 대해 범죄인 인도 요청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이상민)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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