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에서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지난 4월 3여래 2조사의 사리가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100년 만에 돌아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행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1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지금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대통령님 내외분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관계 개선을 통해
사리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 관계가 가까워진 것이 또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불교계 측은 이번 사리 이운에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산 스님/회암사 사리 이운 봉행위원장]
"2023년 4월 영부인 김건희 여사님의
보스턴 미술관 방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재개됐습니다.
여사님께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여사는 앞서 16일 수개월 잠행 끝에
한-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 참석했습니다.
당시엔 대통령실에서 내보낸 세 장의 사진이 전부였지만
오늘은 영상까지 공개한 겁니다.
김 여사가 외교 행사에 이어 공식 행보로
불교계 행사를 택한 건,
사리반환 과정에서 김 여사가 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가 국내에서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해 12월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
분향소 방문 이후 169일 만입니다.
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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