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게 흉기 휘두른 40대…길 가던 형사들이 체포
[뉴스리뷰]
[앵커]
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때마침 범행 현장을 지나던 경찰들이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미추홀구 학익사거리 인근의 한 도로, 한 시민이 다급히 지혈을 합니다.
곧이어 경찰차들 사이로 응급차가 도착합니다.
24일 오전 11시50분쯤 40대 남성 A씨가 어머니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차가) 5대 왔어. 여기서 제압해서 바로 수갑 채우고 뒤로 하고."
차를 타고 인근을 지나던 관할서 형사들이 A씨의 범행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고,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경찰관들은 A씨를 수차례 설득한 끝에 흉기를 압수했고,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주변 시민들이 여러 명 있어서 2차 가해 우려도 있어서 먼저 설득을 했어요. 강제 진압을 하다 다른 시민이 다치면 안 되니까."
경찰은 주변을 지나던 시민에게 B씨 지혈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도 B씨를 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꽉 누른 상태로 한 손으로는 지혈을 하고 119구급대원 전화를 받으면서 응급조치했던 것 같습니다."
B씨는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입니다.
A씨는 현재 경찰에 범행 동기 등을 진술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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