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민희진 "하이브와 감정 내려놓고 건설적 논의해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오늘(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측근 사내이사 2명이 해임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힙니다.
앞서 민 대표 측은 어제(30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과 관련해 민 대표에게 이사 해임 사유가 없는 이상 기존 사내이사 2명에게도 이사 해임 사유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현장 함께 보시겠습니다.
[진행자]
인사말 한 번만 해주세요.
[민희진 / 어도어 대표]
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제가 이런 게 좀 어색해 가지고.
[진행자]
지금 마무리하겠습니다. 기자님 자리 부탁드릴게요.
[민희진 / 어도어 대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 이렇게 뭐 두 번째로 인사드리게 돼서 근데 이번에는 그래도 다행히 이제 승소를 하고 인사를 드리게 돼서 그래도 좀 이렇게 가벼운 마음이고요.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일단 그냥 저희의 상황 그리고 그냥 저의 생각을 조금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고요.
먼저 인사를 좀 드리고 싶어요.
이제 제가 사실 기자회견하고 나서 한 달 좀 넘은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제 인생에서는 너무너무 힘든 일이기도 했고 그리고 다시 없었으면 좋겠는 일이기도 했었어서 저한테는 되게 힘든 시간이었는데 어쨌든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제가 일단 그분들한테 감사 인사를 너무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사실 제 지인들이나 응원해 주신 분들 이런 어떤 제 주위의 분들보다도 저를 모르시는데 이렇게 생면부지의 사람을 이렇게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그리고 이제 뭐 DM으로도 그렇고 커뮤니티 이제 제가 사실 이제 댓글을 잘 안 보기 때문에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제 지인들이 캡처를 많이 해서 보내주셨어요.
근데 충분히 오해할 수 있고 이렇게 복잡한 상황인데도 냉정한 시각에서 봐주시려고 노력하셨던 분들 그리고 이렇게 저를 되게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이 사실 진짜 너무너무 고마워서 제가 진짜 막 한 분 한 분 다 인사드리고 싶을 정도로 그분들이 저한테 되게 큰 힘이 됐다가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고.
그러니까 물론 이제 다 좋은 얘기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모르겠어요.
이 감사함을 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될지를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게 맞는가라고 생각하시는 저를 모르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했다고 전해드리고 싶고 이제 사실 그분들 때문에 제가 되게 뭔가 이상한 선택을 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버니즈분들 DM으로 저한테 연락을 정말 많이 주셨는데 여러분들 때문에 그래도 제가 좀 극복할 수 있었던 걸 꼭 말씀드리고 싶고 제가 마음속으로 좀 다짐한 게 있는데 일이 잘 풀리고 정리가 잘 되면 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꼭 이분들한테 보은을 할 생각이에요.
그래서 그냥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것도 뭐 감정적으로 뭘 어필하려고 하는 거다 이런 거 전혀 아니고요.
제가 사실 이런 데 나서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지난번 기자회견에서는 제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되게 절박한 마음에 이렇게 되게 급작스럽게 서게 됐고 사실 제가 이렇게 막 카메라에 찍히고 하는 게 저는 강박적으로 이런 거 되게 힘들어하거든요.
근데 저는 사실 그때 3일 동안 옷도 못 갈아입었었고 세수도 못한 상태로 사실 나왔었어요.
그러니까 제 제일 추한 모습을 이렇게 막 다 드러내서 오히려 강박에 대한 약간 뭐 콤플렉스 약간 강박이 조금 지워진 것 같기도 한데 그러니까 극복하게 된 것 같기도 한데 오늘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좋은 일이 있지만 사실은 아직도 넘어야 될 산이 많은 상황에서 이게 굉장히 법리적으로 뭐 여러 가지로 일반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내용들이 이제 많기 때문에 이제 그런 부분들을 제가 정리를 한번 하고 넘어가는 게 맞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이제 그냥 정리를 해드리기 위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한 거고 그리고 사실 뭐 여기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판사님들께도 제가 너무 감사드린다라는 말씀을 좀 꼭 드리고 싶고 어쨌든 이렇게 모르는 사람인데 많이 지지해 주신 분들한테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변호사님들께서 오늘은 더 많이 말씀을 해주실 건데 제가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첫 번째로 여러분들이 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는 부분은 제가 이제 하이브의 자회사 사장이기도 하지만 저의 첫 번째 신분은 사실 어도어의 대표이사 자격이에요.
근데 어도어의 대표이사로서의 어떤 역할이 모회사의 자회사 사장으로서의 역할과 이해상충이 될 때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처음부터 이게 어도어의 배임이라고 얘기했었을 때 이게 어떻게 어도어의 배임이 될 수 있지.
저의 제1본분은 사실 어도어 대표이사로서의 제 역할 수행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역할 수행이 저한테 1순위였다라는 걸 인지해 주시고 사실 오늘 얘기를 좀 들어주시면은 이해가 좀 빠르실 것 같고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해결해야 될 숙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사실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한 저의 계획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왜 기자분들 저한테 따로 막 연락 주셔서 궁금함을 이제 말씀 많이 해주시거든요.
근데 그거를 일일이 다 말씀드리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 오늘 말씀을 좀 드리려고 하는 거고 일단은 이제 그런 목적으로 오늘 이제 자리를 만들었다는 걸 말씀드리고요.
이제 변호사님이 말씀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판결에 대한 설명.
[이수균 / 변호사]
일단은 오늘 다들 아시고 계시는 그 얘기부터 하면 오늘 주주총회에서는 하이브도 법원 결정에 따라서 의결권을 이제…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서 이제 찬성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안건 순서대로 말씀드리면 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 부결이 됐고 나머지 두 분 이사님 해임의 건은 가결이 됐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하이브 측 이사 세 분의 선임의 건은 가결이 됐고요.
그래서 그런 상황이고 이제 이사회는 민희진 대표님 1인 그다음에 하이브 측 이사분 세 분으로 구성이 되게 됐습니다.
일단 그 사실을 말씀을 드리고요.
저희가 걱정하는 거는 이사회가 그렇게 되다 보니까 하이브가 어떤 조치나 행위를 뭐 입장도 밝혔잖아요.
할지 모르지만 여전히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이사에서는 해임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좀 이해를 바로잡고 싶어서 그렇고요.
왜냐하면 대표이사는 이사회에서 선임을 하기 때문에 이사들의 결의만 있으면 대표이사에서 해임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거는 법원의 결정 취지가 결국은 대표이사, 이사로서의 사임 해임 사유가 없다는 취지기 때문에 그 취지를 존중을 한다면 선임된 이사분들도 그런 의결권을 행사를 할 수 없는 거죠, 이사회에서.
그러나 법적으로 그런 이사들의 의결권 행사를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게 가처분이든 소송이든.
그래서 여전히 저희가 좀 불안한 상황이 있는 건 사실이고 혹시나 가처분 결정이 나왔으니까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할 수 있겠네, 이렇게 단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좀 설명드리고 싶었습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
이제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저희 인간 개인적으로는 이제 누명을 벗었기 때문에 사실 좀 많이 홀가분한 건 있어요.
그러니까 뭐 예를 들면 진짜 죄가 있냐 없냐를 떠나서 이제 누군가 문제 제기를 먼저 하게 되면 이제 그 상대방은 당연히 이제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고 이제 그건 저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걸 바로잡으려고 이제 가처분을 냈었던 거고 이렇게 처분이 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제 큰 짐을 내려놨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막 자꾸 이렇게 되게 오해하시거나 일부러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직위에 대한 욕심이나 뭐 돈에 대한 욕심 자체가 사실 이 분쟁의 어떤 요인이 아니었었어요.
그러니까 그건 지금도 분명하고 그래서 개인적인 누명이 벗겨진 상황에서 사실 저는 좀 더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원하는 부분은 사실 뉴진스라는 팀으로 제가 이루고 싶었던 그리고 우리 멤버들과 이루고 싶었던 비전을 이루고 싶다라는 어떤 소망이 너무 사실 크고 저는 사실 진짜 솔직히 말해서 돈이랑 바꾸라면 바꿀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왜냐면은 우리가 같이 도전해 보기로 했었던 비전이 우리한테는 그러니까 누군가한테는 돈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한테는 사실 그게 더 큰 우리가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의 되게 비전이었고 이제 그 비전을 이미 다 저는 멤버들과 공유도 했고 우리가 청사진을 다 그려놓은 게 있는데 지금 제가 해임이 될 요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비전이 꺾인다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저의 사실 굉장한 고통이고 그리고 제가 느꼈을 때 이게 경제적으로도 그러니까 주주분들한테도 큰 피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저희가 이제 도쿄돔을 6월에 이제 준비하고 있고 그리고 내년에 월드투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월드투어를 위해서는 사실 트랙 리스트가 확실하게 확보가 돼야 돼서 트랙 리스트의 확보를 위해서 저희가 이제 음반을 연말에 또 준비를 하고 있었었고 근데 그런 계획들이 지금 굉장히 한 달여간의 이런 분쟁으로 되게 혼란스러워졌거든요.
그러니까 준비를 하던 중에 어떤 것들은 이제 팬딩된 상황도 있고 어떤 것들은 고민 중에 있는 상황들이 이제 너무 많아져서 이런 기회와 가치를 과연 날려야 되는 건가에 대한.
왜냐하면 이게 누군가한테는 굉장한 꿈이거든요.
그리고 또 이제 새로운 도전으로 사실 K팝의 또 새로운 어떤 모멘텀이 될 수도 있는 기회인데 이게 누구를 위해서 그리고 혹은 어떤 목적으로 이게 좌절돼야 되는지 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어서 저의 확실한 목표는 사실 이제 뉴진스와 제가 계획했었던 어떤 계획들을 그냥 굉장히 성실하고 그리고 문제없이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그리고 그걸 이제 사실 이거 하이브에서도 듣잖아요, 제 얘기를 그래서 어떤 타협점이 잘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저는 이게 분쟁이 뭐 물론 이제 분쟁이라는 게 이게 서로 솔직히 지금 싸우면서도 이게 누구를 위한 분쟁인 건지 잘 모르겠고 이게 뭘 얻기 위한 분쟁인 건지 잘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누구를 힐난하고 비방하고 뭐 이런 것들이 이제 너무 지겹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지금 신물이 나있고 그리고 사실 인과관계나 여부는 이렇게 말 몇 마디로 그리고 기사 몇 줄로 표현이 안 돼요.
우리의 인간관계가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데 그게 어떻게 이렇게 단순하게 그걸로 표현이 되겠어요.
근데 그거를 또 우리가 공개적으로 거기에 다 막 얘기를 할 필요도 없거든요, 사실. 그래서 저는 대의적으로 어떤 게 더 실익인 건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서 모두가 다 좋은 방향. 왜냐면은 주식회사라는 건 사실 한 사람만의 회사가 아니라는 뜻이거든요.
주주들 되게 굉장한 여러 주주들로 구성이 돼있고 이제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리고 또 하나의 이게 사업적인 어떤 비전을 위해서 이제 다 같이 가는 조직이 돼야 되는 건데 제가 사실 어도어를 위해서 이렇게 헌신하고 열심히 일을 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저는 하이브에 큰 기여가 됐다라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생각을 하고 있고 그리고 법원에서도 당연히 이건 어도어에 대한 배임이 아니라고 얘기가 된 상황에서 그러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냐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분명히 이제 건설적으로 건강하게 논의가 돼야 된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시 한번 판이 바뀌어야 된다라고 생각해요.
모두를 위해서 어떤 결정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재고가 필요하다.
그래서 감정적인 부분들은 다 내려놓고 이제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이제 그게 경영자 마인드고 그리고 그게 사실은 인간적으로도 맞는 도리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이런 부분을 좀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그리고 저는 이제 변호사님들한테 그래도 이제 우리 판결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뭐 의문점이 왜냐하면 저한테 기자분들이 너무 질문이 많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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