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위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현지시간 11일 오후 3시쯤, 지붕 보수 공사를 하다 불이 난 겁니다.
화재 경보가 울리면서 관람객들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관광객]
"갑자기 궁전 왼쪽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봤어요. 정말 독한 냄새가 났습니다."
다행히 소방대가 즉각 출동해 불은 금방 진화됐습니다.
궁전 측은 인명 피해나 소장품 손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전소시킨 화재도 지붕 보수공사 도중 났던 터라, 많은 프랑스인들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17세기에 '태양왕' 루이 14세를 위해 지어진 베르사유 궁전은 매해 7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관광 명소입니다.
올해 여름 파리 올림픽에서는 승마와 근대 5종 경기가 이곳에서 열립니다.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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