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이 킬러문항을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의대 증원 등에 따른 N수생 증가가 변수입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이 반영된 첫 수능은 11월14일 치러집니다.
세부계획을 발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도 지난해 기조를 잇는다고 밝혔습니다.
'킬러문항'을 철저히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한다는 건데,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이 1천500명 늘면서 의대 열풍과 함께 N수생이 증가할 거라는 겁니다.
실제 이달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응시자가 1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수능'을 피하기 위해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금년도에는 반수생이라든지 지금 재수생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본 수능 때 난이도 맞추기가 그 어느 해보다 좀 어렵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2022학년도에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은 올해도 같습니다.
국어·수학 영역엔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선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 응시할 수 있습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 평가입니다.
EBS 강의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지만 간접 연계 방식입니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 등을 바꿔 재구성이 이뤄지게 됩니다.
수능 응시원서 작성과 접수·변경은 시험지구별로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이고,
성적 통지표는 12월 6일까지 배부됩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정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