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신술이라도? >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여러 말이 나오는데. 반대로 민주당은 경쟁이 너무 없다고 말이 나온다고요?
[기자]
그래서 가져온 두 번째 키워드는 < 분신술이라도? > 입니다.
먼저 오늘(1일) 최민희 의원의 말 듣고 오시죠.
[최민희/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저는 민주당에 이재명 같은 분이 10명쯤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그래서 대권 경쟁도 하고 그게 제 소망이니.]
당대표 선거를 단독 후보로 치루는 초유의 상황이 걱정은 되지만 이재명 전 대표와 겨룰 '깜'이 되는 사람이 없다는 하소연인데요.
이렇게 이재명 전 대표의 일극 체제로 향하면서 '민주당=이재명'이란 공식이 굳어져 가는 듯합니다.
지지자들의 연락도 이재명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제저녁 이 전 대표는 "전화와 문자 그만 좀" 보내달라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면 이재명 전 대표도 부담일 것 같네요.
[기자]
이재명 전 대표와 주변 인사들은 '본인은 연임을 하고 싶지 않지만, 할 사람이 없어서 등 떠밀려 한다'는 식의 얘기를 계속해서 해왔습니다.
대권가도에도 도움이 되지 않지만,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서 연임에 나서는 게 불가피하단 겁니다.
[앵커]
진짜 이 대표의 진심은 뭘까요.
[기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야 정말 분신술이 있다면 10명의 이재명 만들면 좋겠죠. 당대표, 원내대표하고 재판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정치에서는 분신술이 실제로 있는데, 이 대표가 안 썼단 비판도 나옵니다. 정치적 후계자나 대권 경쟁자는 얼마든지 키울 수 있었단 건데요.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잠재적 경쟁자의 싹만 보여도 잘라놓고 이제 와서 우는소리를 한다는 거죠.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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