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공개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모습인데요,
당 간부들이 모두 가슴 한쪽에 배지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빨간색 바탕 휘장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앞서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가 함께 들어간 휘장과 달리 김정은 얼굴이 단독으로 들어간 거죠.
전문가들은 집권 12년차의 김 위원장이 선대 지우기에 이어, 절대적 우상화 작업에 나섰다고 분석합니다.
'김일성 배지'는 김 주석이 58살이던 집권 25년 차에, 김정일 배지는 50세 때 후계자 공식화 12년 차에 등장한 것과 비교하면 시기도 이른데요,
초상휘장은 일반 주민부터 최고위층까지 모두 부착해야 하는 만큼 곧 주민들이 착용한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곳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한 상품 박람회 현장인데요,
70여 개의 북한 기업이 식품과 의류, 건강 제품, 공예품 등을 선보였습니다.
'평양에서 만나자'고 적힌 티셔츠도 보이고요,
세수비누, 그리고 각종 과자들도 전시돼 있죠.
이 밖에도 북한은 가발과 불로초, 말린 까나리 등을 내놨는데요,
전문가는 과연 러시아 소비자들이 이런 제품을 구매하겠느냐며 북한의 붕괴된 제조 기술과 열악한 경제 실태만 드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 속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상.
북한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사진들이었습니다.
앵커ㅣ이세나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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