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러밀착 속 나토서 '국제공조' 성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2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북러 군사 협력 움직임 속에 국제사회와의 안보 연대를 공고히 했는데요.
한미동맹을 '핵 기반 동맹'으로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순방 성과, 장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북러 밀착으로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의 안보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현상변경 세력을 막기 위한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도전 세력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나토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경제 협력을 무력화하고…."
이에 나토 회원국들은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에서 북한의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하는 데 더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파트너국들과의 협력 강화를 처음으로 명시했습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기존의 재래식 전력 기반에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시키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해 미국의 핵 자산이 북핵에 대응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문서화한 겁니다.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미국이 동맹국 한국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공약…."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도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나, 북러 군사협력에 대응해 긴밀히 공조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하자고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또 한국정상으로서는 29년 만에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찾아 4성 장군 5명의 예우를 받으며 한미 결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윤 대통령은 아울러 나토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쓰이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나토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 규모를 내년에는 올해의 2배인 2,40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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