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완주" 다짐 불구…텃밭서도 고전 예고
[앵커]
대선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다시 이길 것"이라며 거듭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의 텃밭 지역에서조차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며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보란 듯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를 찾은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목소리로 "4년 더"를 외쳤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다시 이길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제 답은 이겁니다. 저는 출마하고 우리가 이길 겁니다. 저는 그걸 바꾸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미 대선 결과를 사실상 결정짓는 경합 주뿐만아니라 민주당의 텃밭에서조차 바이든 대통령은 힘겨운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여유 있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던 미네소타, 뉴햄프셔, 뉴멕시코, 버지니아 주에서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00년 이후 대부분 민주당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준 이른바 '블루 스테이트'로 불려 왔습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 중 4곳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트럼프는 2020년보다 약간 더 인기가 많습니다. 미시간주에서도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유권자들이 트럼프 행정부 시기 경제에 대해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정치적 미래를 두고 분란에 휩싸인 바이든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는 "앞으로 수주 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완전히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21년 1월 '미 의사당 난입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제한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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