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찰 31명이 파리 올림픽 치안 지원을 위해 오늘 프랑스로 출국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각국에 파견을 요청한 건데, 올림픽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개최국이 짊어져야 할 안전 책임을 참여국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안전지원단원이 마지막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파리에서 입게 될 태극기가 달린 경찰복도 챙겼습니다.
"아빠 잘 갔다와."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에서 현지 경찰과 함게 치안 관리에 나서는 경찰청 안전지원단 31명 중 14명이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안전 유지를 위해 병력을 파견해 달라는 프랑스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겁니다.
안형주 / 파리올림픽 안전지원단 경사
"저희는 한국 관광객 신고 위주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올림픽 역사상 주최국이 참여 국가에 병력 파견을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참가국 206개 국 중 44개 국이 자체 지원단을 파견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프랑스 정부가 출전 선수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각국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파리는 소매치기 등 생활 범죄로 악명이 높은 데다 2015년 이후 무산된 테러 모의만 74건에 이를 정도로 테러 발생 가능성도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측은 사상 최초로 센강 수상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앞두고 보안 태세를 최고 수위로 격상한 상태입니다.
황의열 / 파리올림픽 안전지원단 팀장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수십 명씩 배치돼 있고 불심검문을 실시해서 소매치기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든지, 테러 위험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사전적으로 예방하는…."
파리올림픽 개막이 2주가량 남은 가운데 센강의 수질 논란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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