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오동건 YTN 경제부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경제PICK]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표 내고 유튜브나 해볼까? 사실 사표 내고 유튜브나 해 볼까 이 생각은 직장인이라면 한번쯤은 해 봤을 것 같은데요. 관련 통계가 나왔어요?
[기자]
맞습니다. 사실 유튜브도 그렇고 장사할까? 이런 생각도 하잖아요. 장사 먼저 준비해 봤는데요. 직장을 그만두고 장사를 한다. 과연 쉬울까요? 살펴보면 지난해 개인과 법인의 폐업 신고가 100만 건에 육박했습니다. 98만 6400여 건. 한 해 전보다 무려 14%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 2019년 92만여 건에 이른 폐업 신고 이후 80만여 건을 계속 유지해오다 지난해 급등한 것이고요. 영업별로 보면 소매업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음식, 부동산 임대업, 건설 이런 순으로 내려갑니다. 여러 가지 개인사업을 하다가 아무래도 마무리한 경험이 많았다는 거고요.
또 상반기 월평균 실업자가 91만 8천 명인데 그 가운데 지난 1년 사이 자영업자로 일했던 사람을 봤더니 2만 6000명, 1년 전보다 23.1%가 늘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사업을 접고 실업 상태인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이죠. 내수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이고요. 경기 부진이 자영업자에게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유튜브는 어떻습니까?
[기자]
유튜브를 살펴보겠습니다. 자료는 국세청 자료고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시기의 차이는 있습니다. 2022년도 기준인데요. 1억 원을 초과한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가 2781명. 그런데 20대 이하입니다. 20대 이하 유튜버, BJ 1인 미디어 창작자가 1324명입니다.
1억 이상을 벌어들이는 20대 이하가. 이것만 보면 2020년과 비교해서 528명이었는데 약 2.5배가 늘어난 규모입니다. 돈 많이 버는 유튜버가 많은 것 같아 보이죠. 그런데 보면 이렇게 1억 원이 넘는 초과 수입을 내는 사람은 단 7%에 불과합니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80%는 평균 수입 얼마나 버나 봤더니 2500만 원 미만이었어요. 연평균입니다. 1억 넘게 버는 7% 때문에 유튜브 수익이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대다수는 사실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수입 신고 자료이기 때문에 유튜버들이 방송 중에 개인 계좌를 노출해서 후원금을 받는데 이건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사실상 과세 사각지대에 방치됐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결국에는 이들이 또 돈을 더 많이 벌고 힘든 사람들은 계속 힘드기 때문에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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