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들의 사직처리 시한이 어제였습니다.
하지만,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극소수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오늘 국회에선 관련 내용의 첫 업무보고가 이뤄집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수련 병원들에게 요구한 전공의 사직처리 마감시한은 어제, 하지만 의료계에 따르면 수련병원에 복귀 또는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들은 극소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전공의가 2천5백여 명에 이르는 이른바 빅5병원의 경우 복귀를 밝힌 전공의는 병원별로 한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병원 관계자들은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복귀나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들이 거의 없는 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에서는 전공의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세원 서울대병원 교수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사직 전공의 95%가량은 복귀 의사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응시율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사협회는 아예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가을턴 모집(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즉각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마감시한 까지의 정부 집계 전공의 복귀율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의료계 참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한경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지금이라도 참여해 합리적인 정책 제안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 등 관련 정부부처의 22대 국회 첫 업무보고가 오늘 오전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의 추진 방향과 의정 갈등 해소 방안을 둘러싸고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공윤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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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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