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청문회 이틀간 진행…'전대 몸싸움' 책임론
[앵커]
여야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오늘 법사위 등 상임위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과방위에서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실시하는 안건이 야당 주도로 의결됐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 과방위에서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24·25일 이틀간 진행하자고 주장했고, 여당은 여야 합의가 전제되지 않은 청문회 일정은 전례가 없다며 반발했는데요.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표결에 부쳤고, 찬성 13명, 반대 6명으로 야당 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오전 열린 환노위 소위에서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란봉투법도 야당 주도로 통과해 전체회의에 회부됐습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 시작한 법사위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 등을 '탄핵청원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계획인데요.
그에 앞서 여야 법사위원들은 '탄핵 청원 청문회'에 대한 찬반 토론을 진행 중입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이 밖에도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기재위에서 진행 중이고요.
행안위에서는 야당이 주도하는 이른바 '민생지원금' 지급을 위한 법률의 입법공청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주재로 조금 전 마주 앉았습니다.
22대 국회 개원 일정 등 의사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추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연금개혁 여야정협의체와 세제개편 등 민생 관련 논의를 야당에 제안했는데요.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목숨을 걸고 있다면서, 한쪽이 억지와 몽니를 부리는데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겠느냐고 맞받은 상황이라, 여야 원내대표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회의장에서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여야 전당대회 상황도 살펴보죠.
어제 국민의힘 충청권 합동연설회 청중석에서 벌어진 몸싸움에 대한 후폭풍은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저도 그 현장에 있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연단에 오르자 청중석에서는 '배신자'라는 야유가 나왔습니다.
이후 해당 청중을 경호원들이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한 후보 캠프는 '배신자' 등을 외쳤던 청중이 자유통일당 당원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선관위에 촉구하는 한편, 수사 의뢰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원 후보 측은 한 후보와 동행해온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후보 지지자를 집단 폭행했다면서, 그런데도 한 후보 측은 원 후보 측 책임인 양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을 선관위에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SNS를 통해 "한 후보의 출마 자체에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 했고, 윤상현 후보도 "분열과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을 만든 한·원 후보는 공멸의 폭주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 후보는 오늘 밤 방송 토론회에서 맞붙는데요.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 등 의혹을 두고 난타전이 예상되는데, 이와 관련해 야당도 "사실이라면 최악의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 중대범죄"라며 수사를 통해, 특검을 통해서라도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후보 오늘 특별한 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고요.
김두관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 등을 소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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