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 온다는데'…경기북부 산사태 위험 여전
[앵커]
어제 내린 폭우로 경기북부 지역에는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복구에 나서곤 있지만 비 소식이 있다 보니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경기 양주시 백석읍 산사태 피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18일) 새벽 산사태로 공사 현장 시멘트 블럭이 무너지면서 식당 건물을 덮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파란 천으로 블럭들을 덮어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변으로 금방이라도 블럭이 쏟아질 듯 아찔한 상황입니다.
긴급 안전 조치는 했지만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듯 보입니다.
주민들은 혹시라도 블럭이 쏟아질까 불안해 합니다.
"무섭고 또 정강이도 떨리고 이틀이 됐는데도… 그쪽으로 잘 가지도 않고 있어요."
그젯밤부터 어제 낮까지 이어진 폭우로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침수, 산사태,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어제부터 오늘 아침 8시 40분까지 320여 건의 119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경기북부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오후에 잠깐 소나기가 내리는 정도로 비는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주말인 내일부터 또 강한 비 소식이 예고돼 있어 긴장을 놓긴 이릅니다.
산림청도 아직 이곳 양주를 포함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급경사지, 산비탈면, 옹벽 등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산지 주변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양주 수해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기자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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