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 수련병원에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지만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이들에 대한 수련을 '보이콧'하고 나섰는데요.
환자 단체와 정부는 환자들의 불안과 불편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유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사직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수련병원들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어제부터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최종 확정된 모집인원은 모두 7천 645명입니다.
모집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가톨릭대 영상의학과 교수들이 새로 들어오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교육을 거부할 것"이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세브란스 병원을 산하에 둔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들을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전공의들 자리를 비워두고 돌아오도록 지원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한겁니다.
이에 대해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치료권을 방해하는 행동을 부끄럽게 생각하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도 일부에 불과하다면서도 "환자들의 불안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이것이 대다수 의대 교수님들의 뜻은 아닐 것이라 믿습니다."
정부는 또 지난 4월 출범한 의료개혁 특위에서 의료개혁 과제들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전공의 수련체계 혁신과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필수 의료 보상체계 개선 등 4가지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재정 투자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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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기자(r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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