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미국 대선은 해리스 대 트럼프의 대결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가 박빙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행보를 시작한 첫날,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선거본부부터 찾았습니다.
해리스가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졌고
[카멀라! 카멀라! 카멀라!]
바이든 대통령은 전화로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아직 거기 있을 줄 알았어요. 아무 데도 못 가요. 조(바이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보고 있어요. 사랑합니다.]
해리스는 여러 번 크게 웃으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또 검사 시절 범죄자를 상대해 봐서 트럼프 같은 유형을 잘 안다고 공격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여성을 학대하는 약탈자, 소비자를 속이는 사기꾼 (등을 상대했습니다.) 트럼프 같은 타입(유형)을 잘 안다고 할 수 있죠.]
당 안팎의 지지가 잇따르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승계는 거의 확실한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AP통신 설문조사결과 대선 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이미 확보했고,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잠재적 경쟁자였던 주지사들도 대부분 해리스 편에 섰습니다.
후원금은 하루 만에 1,100억 원 이상 몰렸습니다.
해리스는 곧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11월 대선은 해리스 대 트럼프, 차별성이 뚜렷한 두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J.D 밴스/공화당 부통령 후보 : 카멀라 해리스와 나머지 민주당원들은 바이든의 대통령직 능력에 대해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들을 모두 쫓아내야 합니다.]
바이든 사퇴 발표 이후 실시 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45 대 트럼프 47 2%p차 박빙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퇴 이전 6%p에서 격차가 줄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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