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올림픽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황금 세대라 불리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종목이죠. 황선우와 김우민 등 우리 수영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첫 적응 훈련을 마쳤는데요.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파리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 다음날인 27일 열리는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의 첫 메달을 노리는 김우민은,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하루 동안 두 차례 경기장소인 라데팡스 아레나를 찾았습니다.
전동현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면서 오전과 오후 모두 보조 풀에서 훈련했는데, 다리 사이에 풀부이를 낀 채 스트로크로만 물살을 가르는 등 훈련 장비를 이용해 다채로운 훈련을 했고, 스타트도 가다듬으며 0.01초라도 줄이기 위한 막바지 담금질을 했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아침에 (경기장에) 와서 사진 찍고 했거든요. 뭔가 하는 것마다 다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확실히 있긴 한 것 같아요.]
자유형 200m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를 비롯해, 사상 첫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는 계영 800m 멤버들은 오후에 한 차례 메인 풀을 찾았는데, 결전의 장소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설레는 마음과 함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경기장에 오니) 흥분되면서 약간 빨리 시합을 뛰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처음 들었고, 시상대가 메인 풀 뒤에 바로 있더라고요. (시상대가) 굉장히 멋있기도 하면서 '저기 한 번 올라가 보자'는 생각을 한번 더 되새겼던 것 같아요.]
단일 대회 최다인 3개의 메달을 목표로, 황금 세대가 힘차게 물살을 가를 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태)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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