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트럼프 후보 간 대결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도가 박빙의 차이를 보였고, 한 가상대결에선 해리스가 오차범위 내 트럼프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이 첫 유세지로 최대 격전지 위스콘신주를 찾았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곳에서, 자신의 검사 이력을 앞세워 트럼프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저는 자랑스럽게 제 경력을 그(트럼프)의 경력과 맞붙일 것입니다. 트럼프는 34건의 사기 혐의로 유죄를 평결을 받았습니다"
특유의 밝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여러분은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나요? (해리스!)"
당 원로에 이어 상하원 원내대표 지지까지 확보하면서,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 대선 후보직 승계를 거의 굳혔습니다.
여론조사 지지율도 상승세입니다.
로이터 통신이 바이든 사퇴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44%로 트럼프를 2%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다자대결에선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는 반대로 트럼프가 오차범위 내 우위였지만, 사퇴 이전 바이든과 6%포인트 차이에서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100여일 남은 트럼프와 해리스와 대권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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