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 주 한 주유소에서 손님이 한 장에 2만 7천 원짜리 즉석복권 두 장을 샀습니다.
복권 전체를 확인하지 않고 바코드 부분만 긁어낸 뒤에, 점원에게 당첨됐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스티브 크레이그/경찰 : 모든 부분을 다 긁지 않아도, 앞면 바코드만 있으면 점원이 당첨인지 아닌지 확인이 가능하거든요.]
점원 미트 파텔은 한 장만 5만 4천 원에 당첨이 됐다고 돌려줬습니다.
그런데 돌려주지 않은 나머지 한 장은 1백만 달러에 당첨된 것이었습니다.
[스티브 크레이그/경찰 : 복권을 쓰레기통에 던지고는, 손님이 나가고 나서 바깥으로 이 통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주머니에 집어 넣는게 감시 카메라에 찍혔죠.]
그런데 파텔은 당첨금을 찾으러 갔다가 덜미를 잡힙니다.
복권위원회가 당첨자들이 등장하는 모든 감시카메라 영상들을 확인하게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크레이그/경찰 : 복권위원회에 당첨됐다고 찾아갔는데, 조사를 거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뭔가 의심점이 나와서, 정리될 때까지 보류 결정이 났습니다.]
경찰과 복권위원회는 진짜 당첨자를 찾아서 이 복권을 돌려줬습니다.
그리고 파텔은 체포됐는데, 테네시 주법에 따라서 최고 60년 형까지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스티브 크레이그/경찰 : 증거가 확실합니다. 배심원단 12명이 같은 결론을 내는데 충분할 정도로요.]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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