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속뉴스] '괴한 습격'에 흥분해 목줄 빼고 도망간 강아지…"금지옥엽 키웠는데"
지난 23일
경기 광명시 안양천
평화롭던 산책길…갑자기 따라오기 시작한 한 남성
"@#$%^&*"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낯선 사람이 소리를 내며 쫓아오자…놀란 강아지 '소금이' 경계 시작
"지나가던 여성도 두려움 느낄 정도"
"저는 약간 좀 일부러 태연한 척을 했었는데 아주머니가 너무 무서우시니까 팔 쪽에 팔짱 낄 것처럼 왔다갔다 하시고..."
정체불명 소리를 내며 계속 따라와…흥분한 소금이 진정시켜 보지만
"진정해, 진정해."
샛길이 나타나자 소금이를 향해 뛰어오기까지
"바라 바라 바라 바라!!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바리 바라!!"
"이리와 이리와 이리와 이리와!!! 야!! 야!!! 어디가!! 소금아!!"
극도로 흥분한 나머지…힘으로 목줄 빼고 도망
"몸을 움츠리면서 목줄을 힘으로 빼고 튀어나갔어요."
결국 횡단보도로 뛰어들어…
"트럭에 받혔는지 아니면 트럭 밑으로 통과했는지 모르겠는데 네다섯 바퀴 정도를 구르고 그런 다음에 바로 일어나서 OOO 쪽으로 튀어 들어가서"
그렇게 사라진 소금이…경찰에 신고했지만 돌아온 답은?
"(괴한이) 저한테 직접적으로 협박을 했거나 위해를 가한 게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을 신고할 수 없다..."
새벽까지 찾아봤지만…출장 간 견주 대신해 보살폈는데 '눈물'
지난 1월, 원주의 한 하수처리장에 버려져 있던 아기 소금이
"정말 위안 많이 받으면서 열심히 키웠거든요. 동네에서 산책하다 보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어서 막 처음 본 아이들이 와서 만지겠다고 하면 이제 발랑 뒤집어서 배도 보여주고…"
견주 "소금이를 보면 연락주세요"…결정적 제보시 현상금 100만원 내걸어
"함께 찾아보겠다" 단톡방도 개설
평화로운 산책길을 아수라장 만든 괴한에 누리꾼들,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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