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 기계 안에 몰래 필로폰을…밀반입 유통한 태국인 적발
[앵커]
국제탁송화물 반죽 기계에 숨겨 필로폰을 밀반입한 태국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이 들여온 필로폰 양은 16kg에 달하는데요.
47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양입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늦은 밤 으슥한 주택가 도로에 나타납니다.
이내 무언가를 숨기고 사진을 촬영하는 남성.
잠시 후 또 다른 남성이 같은 장소로 나와 한 손에 무언가를 들고 사라집니다.
지난달 경기 화성의 한 주택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2kg을 거래한 일당입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판매한 태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국제탁송화물 반죽 기계 내부 공간에 1kg씩 개별로 비닐 포장해 외부에 필로폰 냄새가 나지 않도록 차단하는 수법으로 밀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거래 후 남은 필로폰 14kg을 압수했는데, 이는 경기남부경찰청 단일 압수물 중 최대 규모입니다.
"반죽 기계에 숨겨 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 16kg을 보관 판매한 태국인 등 2명을 체포해 구속하고 필로폰 14kg을 압수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압수 규모이며 시가 470억원 상당이고 47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A씨는 지난해 2월 충남 아산지역에 취업하며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태국에 있는 총책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필로폰을 밀반입했습니다.
이후 한국인 B씨에게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국제공조를 통해 태국에 체류 중인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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