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열립니다. 첫날인 오늘, 시작 전부터 전현직 MBC 노조원들의 회의장 앞 기습시위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피켓 시위를 벌이는 이들을 국회 직원들이 말리면서 사고의 위험도 있었는데, 여당은 국회 규정을 위반한 야만적 폭력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회의장 앞에 민주노총 언론노조원 등 십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손팻말도 들었습니다. 이 후보자가 나타나자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이진숙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본인이 방송통신위원장 자격이 정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국회 방호과 직원
"밀지 마세요! 의원 아니신 분들은 내려주세요. 이러시면 안 됩니다 여기서! 안 됩니다 이것은."
언론노조원
"주세요, 주세요, 주세요"
국회 청사관리규정상 의장의 허가 없이 경내에서 행진, 시위를 하거나 벽보를 부착하는 행위 등은 할 수 없도록 돼있습니다.
노조원들은 국회 출입 당시 방문 목적을 '면담'으로 기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관계자
"그분들이 이제 면담을 목적으로 들어오시긴 하셨습니다. 일부 들어오신 분들 중에서는 언론 노조로 작성하고 들어가신 분들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만적 폭력이 적나라하게 재연됐다"며, "심각한 의회 민주주의 위협에 대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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