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과 트럼프, 푸틴 등 쟁쟁한 인사들이 무대 위를 걷는다면 어떨까요? 지금 온라인에선 AI가 만든 이 각국 정상들의 패션쇼 영상이 화제인데요, 조회수가 1억 5천만 회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상화가 들어간 화려한 후드티에, 금 목걸이까지 찼습니다. 힙합 패션의 김정은 위원장이 무대 위를 누빕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SNS에 올린 패션쇼 영상인데, 생성형 AI가 만든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무지개색 가운을 휘감고 등장해, 성소수자 활동을 금지한 러시아를 풍자했습니다.
형사 기소된 트럼프는 명품 로고가 들어간 죄수복 차림이고, 코코넛 밈이 화제가 된 해리스 부통령은 코코넛 비키니를 입었습니다.
고령 논란 끝에 재선을 포기한 바이든 대통령은 휠체어를 탔고 힐러리와 빌 클린턴 부부도 연이어 등장하는데,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성추문 상대였던 모니카 르윈스키를 상징하는 푸른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피카츄 의상부터 무사복까지 가장 많은 15개 의상을 소화했습니다.
영상을 올린 머스크는 엑스가 새겨진 속옷이 테슬라 우주복으로 바뀌고, 파충류가 세계 요직을 꿰찬다는 음모론에 회자된 메타 CEO, 저커버그는 도마뱀을 연상시킵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훨씬 쉽게 이미지나 영상들을 생생하게 만들 수가 있는데 특히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생생한 풍자들을"
1분 20초 남짓의 영상은 게시 이틀 만에 조회수가 1억 5천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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