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100일 남짓 남은 미국 대선 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해리스 44%, 트럼프 전 대통령이 42%인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을 배경 음악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웃으며 입장합니다.
첫 대선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중범죄자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부통령
"자유, 연민, 법치주의 국가에 살고 싶습니까? 아니면 혼돈과 공포, 증오의 나라에 살고 싶으세요?"
유세 장소도 트럼프가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한 위스콘신주로 선택했습니다.
연일 대비각을 세우며 지지층을 결집 중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여론조사에선, 양자대결 시 해리스의 지지율이 44%, 트럼프 42%로,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해리스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3자 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밖 우위였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허니문 효과'라며 평가 절하하면서도, 해리스 비난 광고를 만드는 등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짓말쟁이 해리스가 바이든의 상태를 숨겨왔다"고 비난하며 "해리스와 토론하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바이든에 퍼부었던 나이 공격이 자신을 향할 수 있단 우려를 의식한 듯, 골프선수 브라이슨 디섐보와 이달 초 골프 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혼자 버디를 하셨네. 잘했어요.} 3번 샷 다 잘 쳤어."
바이든은 내일 대국민연설을 예고했는데, 트럼프 측은 방송사들에 비슷한 시간할당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기자(chu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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