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오늘(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과 이른바 방송 4법 처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국민의 힘은 특검법은 부결시키고 방송4법에 대해서는 무제한 토론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지 16일 만입니다.
또 야당 단독으로 법사위를 통과한 방송4법도 처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상황이 변화가 없다면 의장은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에 대해서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야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대기령을 내리고 표 대결에 나설 채빕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의 경우 300명 전원 출석에 이탈표가 8명 넘게 나오면 가결되는 만큼 표 단속에 나서면서 방송4법 처리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그제) : 무리하게 단독으로 밀어붙여서 강행처리된 법안이 본회의에 논의하게 되면 저희들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입니다.]
야당의 강제종료를 감안해 '방송 4법' 법안 1개당 24시간씩, 최소 4박 5일 이상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중단 카드를 사용해 24시간이 지난 뒤 토론을 종결하고 4개 법안을 하나씩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법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방송 4법 처리를 매듭짓겠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선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상정됐습니다.
여당의 반발에도 야당은 이들 특검법안 처리를 위한 공청회나 청문회를 거치겠다고 밝혀 극한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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