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올림픽 개막은 내일(26일)이지만 '팀 코리아'의 올림픽은 오늘 시작됩니다. 단체 구기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파리에 온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우생순 신화' 재현을 꿈꾸며 첫 경기에 나섭니다.
파리에서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간의 유럽 전지훈련과 우리 선수단 사전 캠프를 거쳐 파리에 입성한 대표팀은,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막바지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올림픽 핸드볼에서는 남녀 통틀어 최장 기록인 11회 연속 본선에 오른 우리 팀은, 조별리그에서 유럽 강호들과 같은 조에 편성돼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독일과 1차전을 치릅니다.
[류은희/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 : 분위기 좋고 선수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가 될 것 같고. 치맥 드시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른바 '우생순 신화'를 쓰며 큰 감동을 전했던 여자핸드볼은 최근 세 번의 올림픽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는데, 선수들은 20년 전처럼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신은주/여자 핸드볼 대표팀 주장 : 저희가 '우생순'을 보면서 커왔잖아요. 이제는 저희를 보고 청소년들이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저희가 그런 역사를 쓰고 싶어요.]
여자핸드볼과 함께 최강 한국 양궁도 오늘 남녀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올림픽 일정에 돌입합니다.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5개 가운데 최소 3개를 목표로 잡았고, 5개 전 종목 석권까지 노립니다.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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