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과 방송4법이 상정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방송4법 처리를 막겠단 입장인데, 여야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본회의 방송4법 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어제)
"상황이 변화가 없다면 의장은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에 대해서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해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 의장이 공영방송 문제 논의를 위해 제안한 범국민 협의체를 여당이 거절하자 더는 법안 처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방송4법 처리를 두고 여야 간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민주당은 법안 통과를 자신하고,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어제)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강탈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께 공영방송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제한토론으로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제)
"강행 처리된 법안이 본회의에 논의하게 되면 저희들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입니다."
최소 4박 5일 이상의 본회의 무제한토론이 진행될 걸로 예상되는데, 야당은 24시간 이후 중단시켜 법안을 하나씩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송 4법 처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에 돌아온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도 진행됩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찬성으로,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8명 나오면 가결됩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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