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경기 고양시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지면서 화재로 연결됐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어제 오후 2시 35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불이 났습니다.
"풍선이 터지면서 불꽃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8명을 투입해 약 25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김포공항에선 한때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어제 오후 5시 22분쯤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들에 이착륙 금지 명령을 내렸다"며 "대한항공 본사 건물 쪽 상공에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물체 풍선 3개가 떠 있어 10분간 해제하고 다시 금지하는 게 세 번 반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전 8시 기준 약 500개의 북한 쓰레기 풍선을 식별했고,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는 북한 쓰레기 풍선은 없다"면서 "우리 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480여 개"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쓰레기 풍선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이며, 비닐류 쓰레기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의 어제 쓰레기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10번째이며,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도 풍선이 낙하했습니다.
(취재 : 류란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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