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2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12% 넘게 떨어지며 기술주들이 동반 급락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회사가 중심이 되는 나스닥 지수가 3.64% 하락했습니다.
2022년 10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라고 불리면서 증시를 이끌어온 7개 대형 회사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12.3% 떨어졌습니다.
어제(24일) 발표된 2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5% 줄어들었고,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진 영향이 큽니다.
다른 전기차 회사들이 상반기에 작년보다 33% 판매를 늘린 사이에, 테슬라는 9.6%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낮은 가격에 다양한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 취향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민주당 텃밭인 주요 주들에서 실적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댄 아이브스/웨드부시 증권사 분석가 : 머스크는 분명히 트럼프를 지지했고, 일시적 상황이 아닙니다. 11월 선거로 갈수록 더 많은 행동들을 할 겁니다.]
AI 대표주자 엔비디아가 6.8%,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5% 대 하락했습니다.
그밖에 에스앤피 500이 2.3%, 다우지수는 1.2% 하락했고 반대로 미국 국채 10년 물은 금리가 오르면서 오늘 우리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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