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KIA가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습니다. 오늘(17일) 경기는 졌지만, 2위 삼성도 패하면서 남은 매직넘버 하나가 지워졌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IA는 타선의 침묵 속에 SSG 원정에서 2대 0으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 2위 삼성이 두산에 8대 4로 지면서 남은 매직넘버 1개가 사라져 KIA는 7경기를 남기고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우승 기념 플래카드가 펼쳐지자 3루 원정석을 가득 메운 KIA 팬들은 환호성을 터뜨리며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KBO 역대 3번째 데뷔 첫해 정규시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큰 영광을 얻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한국시리즈 가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IA의 압도적 우승의 원동력은 차원이 다른 공격력입니다.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과 마흔에 100타점을 올린 최형우, 여전히 건재한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등을 앞세워 유일하게 팀 타율 3할을 넘기며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했습니다.
선발진 부상에 잠시 흔들렸지만 대체 자원의 활약으로 공백을 메웠고, 젊은 불펜 필승조가 한층 성장하면서 투타의 균형을 이뤘습니다.
[김도영/KIA 내야수 : 한국시리즈 때 잘해야 진짜 스타가 되는 거기 때문에, 그 무대에서 제가 잘하고 싶습니다. 우승을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팬들에게 한가위 선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선사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 노립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장현기)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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