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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궐 선거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등 세 가지 요구를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는데, 다만 재보선 결과에 대해선 "부족한 부분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재보궐 선거에서 부산 금정 등 텃밭 두 곳을 사수한 여세를 몰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발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대통령실 인적쇄신과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각종 의혹 규명 적극 협조 등 세 가지 요구안을 공개적으로 꺼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어제) "김건희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것이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들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정 관계의 주도권을 가져가겠단 의지와 함께, 김 여사 의혹이 여권의 최대 리스크란 인식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 제안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선거 결과에 대해선 "부족한 부분은 국민 뜻을 받아들여 바꿔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다음주 초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만남이 예정된 만큼 불필요한 갈등은 자제하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친윤계에선 한 대표에 대해 볼멘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어제) "독대를 앞두고 있는데 그렇게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인가" 한 대표 요구가 얼마나 관철될지가 향후 당정 관계의 중요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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