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KIA 김도영 선수의 변치 않는 활약이 돋보입니다. 시원한 홈런과 말끔한 호수비가 이어졌는데요.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땅볼 타구를 더 칭찬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3:8 KIA/한국시리즈 2차전 (어제)]
[김도영/KIA :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입혀져 있더라고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밀어 쳐서 만든 쐐기 홈런을 터뜨린 뒤 김도영에게는 백호를 상징하는 하얀색 옷이 걸쳐졌습니다.
가을야구에서 홈런을 친 KIA 타자만 입을 수 있게 준비한 특별한 선물인데, 첫 주인공이 된 겁니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라 긴장과 함께했습니다.
첫 경기를 앞두고 밤잠을 설쳤다고 고백했으나, 비 때문에 경기가 미뤄진 게 약이 된 듯했습니다.
안타성 타구를 땅볼로 바꿔버린 호수비도 해냈습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의 칭찬을 끌어낸 건 다른 장면이었습니다.
1회 말, 삼성 포수 강민호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 찬스.
김도영은 가볍게 밀어 쳐서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내고, 또 2루 주자를 3루까지 진루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그 어린 선수의 그런 마음 하나가 전체 선수들의 1회의 힘을 만들어내지 않았나라고 생각을 하고…]
팀을 위한 플레이, 경기 상황을 읽는 대처가 돋보였습니다.
한국시리즈 3차전은 내일 대구에서 열립니다.
반격을 준비하는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내세워 KIA의 선발투수 라우어와 맞섭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구영철]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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