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대 남성이 금은방으로 들어옵니다.
물건을 구경하는 듯싶더니 갑자기 금팔찌 진열판을 들고 도주합니다.
진열판에는 약 3600만 원어치의 금팔찌가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범행.
금은방 주인은 당황하지 않고 카운터를 뛰어넘어 추격에 나섭니다.
인근에 있던 시민도 소란을 목격하고 함께 추격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은 따라잡힙니다.
[경찰 관계자]
"금팔찌 그냥 던져주고 다시 도망을 갔던 거거든요."
남성을 계속 쫓았던 시민은 출동한 경찰에 범인을 알려줬습니다.
[경찰 관계자]
"순찰 돌던 중에 기사분이 쟤 범인이라고 이제 손짓을 해줘가지고 저희가 거기서 바로 검거를 한 거거든요."
범행을 지시한 또 다른 10대도 검거했습니다.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냈던 관계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훔친 애를 잡고 순찰차 태웠는데 뒤에서 뭐 혼자 쟤가 시켜서 했다면서. 누구냐고 물어보니깐 누구라고 이제 알려줘가지고. 그동안 전과 이런 거는 많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보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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