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부터 '아파트' 붐을 일으킨 로제까지. K-컬처의 높아지는 위상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젯밤엔 한 대학의 국악연주회가 열렸는데요, 국내 주재 외교관들도 다수 참석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낙원 기자가 그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연주자들이 흥겨운 가락에 맞춰 들썩이고 재미난 대사에 관객들은 웃음짓습니다.
남상일 / 수원대 국악과 특임교수
"꼴에 듣는 귀는 있어가지고. 여보 마누라! 마누라!"
우리 귀에 익숙한 '뱃노래'는 물론.
"어기야어기야 뱃놀이 가잔다."
우리 국악기로 가요 '밤양갱'을 재해석해 조화로운 선율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어젯밤 국립국악원에서 한 대학교 국악과의 정기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연주회장에는 각국 외교관들이 즐비했습니다.
로셀라 모스카 /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교수
"비록 한국어는 못 알아들었지만 저도 모르게 몰입이 되더라구요. 특히 해금 연주에서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케빈 아발론 / 주한 미국대사관 외교관
"굉장히 즐거웠어요.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최근 K-팝은 물론 K-드라마와 K-문학까지 주목을 받자 K-국악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습니다.
김영은 / 수원대 음악테크놀로지대학 학장
"전세계적으로 이제는 K-국악이라고 할 정도로 국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요즘 국악도 적극적인 대중화와 세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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