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설악산 입구에 '리본' 2천 개…"샛길 출입 자제해주세요"

2024.11.01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출근길 인터뷰] 설악산 입구에 '리본' 2천 개…"샛길 출입 자제해주세요" [앵커] 등산을 하다보면 나무에 걸린 리본 표식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이 리본 표식은 산악회나 개인이 설치하는데,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산행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알록달록한 리본 때문에 명산 설악산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비단 설악산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북한산 국립공원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서 어떤 사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북한산 국립공원에 나와 있는 함현지 캐스터입니다. 산밑 바람이 꽤 차가운데요. 리본에 얽힌 설악산의 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박용환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 자원보존과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용환 /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 자원보존과장] 안녕하십니까? 설악산국립공원에 근무하는 박용환입니다. [캐스터] 먼저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비법정 탐방로 출입 근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요. [박용환 /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 자원보존과장] 이번 캠페인은 설악산국립공원 출입금지구역에서 수거한 산악회 리본과 단속 사진, 구조 사진들을 전시하여 불법행위의 위험성을 알리고 샛길 출입으로 인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 파기에 대한 경각심을 부각시킴으로써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을 목표로 캠페인을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한 달간 진행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이 비법정 탐방로 샛길에서 수거할 리본이 무려 2000개가 넘는다고요. [박용환 /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 자원보존과장] 최근 1년간 출입금지구역에서 수거한 산악회 리본들은 약 2000여 개로 지금도 순찰이나 단속 시에 계속 수거하고 있는데요. 산악회 리본들은 처음에는 길 안내 목적의 역할로 설치가 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산악회 홍보용, 과시용으로 목적이 변질되어 무분별하게 설치되고 있어 오히려 산에서 혼선을 주는 길을 헤매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런데 이 리본이 나무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요. [박용환 /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 자원보존과장] 산악회 표식들은 눈에 잘 띄는 수목의 가지 끝에 설치하다 보니까 나무의 성장에 방해가 되고 이러한 리본들이 바람에 날리거나 노후가 돼서 산중에서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쓰레기로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캐스터] 만약 샛길을 이용하다가 적발이 되면 어떻게 되나요? [박용환 /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 자원보존과장] 국립공원 내에 탐방로를 벗어나는 행위는 자연보호법 제28조 위반사항으로 적발 시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샛길 산행은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고 특히 환자의 위치 추적이 어려워서 신속한 구조 대응이 어렵고 중대사고로 이어지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 산행 사고의 구조는 많은 인력과 시간, 구조비용의 증가로 인하여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스터] 설악산은 지금 단풍이 절정인데요. 근데 또 첫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용환 /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 자원보존과장] 설악산은 지난 20일경에 첫눈이 고지대를 중심으로 해서 약 1cm 정도 눈이 내렸습니다. 설악산은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호하는 국립공원입니다. 산행 난이도가 높고 지형이 험하다 보니까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기염 변화가 심하고 일몰이 빨라지기 때문에 보온의류, 헤드랜턴, 비상식량 등을 반드시 휴대하시고 특히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계획을 수립하시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려 등산객들도 곳곳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설악산이라는 명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박용환 /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 자원보존과장] 국립공원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유산입니다. 안전산행과 자연자원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시고 샛길 출입을 자제하시어 야생동식물 서식지 보호와 안전하고 올바른 탐방문화 정착에 국민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제 보름 후에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산불 통제 기간이 11월 15일서부터 12월 15일까지 한 달간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 기간에는 고지대 산행이 통제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국립공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09 20241101 1

  • [출근길 인터뷰] 설악산 입구에 '리본' 2천 개… 04:38
    [출근길 인터뷰] 설악산 입구에 '리본' 2천 개…"샛길 출입 자제해주세요"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 01:56
    "있다면 조작일 것"…명태균, 녹취 공개로 밝혀진 '거짓말'
    조회수 11
    본문 링크 이동
  • 2 녹취 속 명태균 01:51
    녹취 속 명태균 "김건희한테 붙어야 6선 할 거 아냐"
    조회수 8
    본문 링크 이동
  • 3 [날씨] 내일까지 제주·남해안 많은 비…낮에도 선선 01:25
    [날씨] 내일까지 제주·남해안 많은 비…낮에도 선선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4 공군 또 성폭력 의혹‥ 01:56
    공군 또 성폭력 의혹‥"먼저 유혹? 2차 가해"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5 [핫클릭] '소녀상 모욕' 미국인 유튜버 입건…폭행범도 체포 外 01:43
    [핫클릭] '소녀상 모욕' 미국인 유튜버 입건…폭행범도 체포 外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6 [사건사고] 스페인 대홍수 사망 158명…51년 만의 최악 인명피해 外 04:21
    [사건사고] 스페인 대홍수 사망 158명…51년 만의 최악 인명피해 外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7 [날씨] 내일까지 제주·남해안 비바람...다음 주는 겨울 추위? 05:10
    [날씨] 내일까지 제주·남해안 비바람...다음 주는 겨울 추위?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8 [이시각헤드라인] 11월 1일 라이브투데이2부 01:38
    [이시각헤드라인] 11월 1일 라이브투데이2부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9 [날씨] 제주·남해안 '많은 비'…다음 주 기온 '뚝' 00:24
    [날씨] 제주·남해안 '많은 비'…다음 주 기온 '뚝'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0 01:43
    "수갑 차고 도주" 피의자 또 놓쳐…3년 새 5건, '시민 불안'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1 11월 1일 '뉴스 퍼레이드' 클로징 00:15
    11월 1일 '뉴스 퍼레이드' 클로징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2 [아침에 이슈] 문체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해임 요구 04:10
    [아침에 이슈] 문체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해임 요구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3 공군 빛낸 인물?…성폭행 시도부터 2차 가해 의혹까지 01:40
    공군 빛낸 인물?…성폭행 시도부터 2차 가해 의혹까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4 [날씨] 태풍이 남긴 비구름…제주·남부 강한 비 01:23
    [날씨] 태풍이 남긴 비구름…제주·남부 강한 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5 [알면좋은뉴스] 경찰, 오늘부터 연말연시 음주·마약 운전 특별단속 外 01:55
    [알면좋은뉴스] 경찰, 오늘부터 연말연시 음주·마약 운전 특별단속 外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출근길 인터뷰] 설악산 입구에 '리본' 2천 개… 04:38
    [출근길 인터뷰] 설악산 입구에 '리본' 2천 개…"샛길 출입 자제해주세요"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아침에 이슈] 문다혜, 오늘 검찰에 출석할까? 03:25
    [아침에 이슈] 문다혜, 오늘 검찰에 출석할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대법원, '민주당 돈봉투' 첫 유죄 확정…윤관석 징역 2년 01:40
    대법원, '민주당 돈봉투' 첫 유죄 확정…윤관석 징역 2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36주 낙태' 혐의 부인했지만... 01:11
    '36주 낙태' 혐의 부인했지만..."살아있었단 단서가..." [지금이뉴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0 술집 소파 들추니 '마약' 우르르…유흥업소 직원·손님 등 91명 적발 01:33
    술집 소파 들추니 '마약' 우르르…유흥업소 직원·손님 등 91명 적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태풍 콩레이 오늘부터 영향…제주 남부 강풍·비 01:51
    태풍 콩레이 오늘부터 영향…제주 남부 강풍·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자막뉴스] 경찰서 앞 대담한 '도주극'...형사기동대 투입해 18시간 만에 검거 01:48
    [자막뉴스] 경찰서 앞 대담한 '도주극'...형사기동대 투입해 18시간 만에 검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3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우리은행 전직 부행장 구속 00:41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우리은행 전직 부행장 구속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4 00:44
    "다신 하지 마십쇼, 경고"…예비 경찰들 욕설 쪽지 무슨 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5 '대통령·명태균' 녹취 공개… 02:33
    '대통령·명태균' 녹취 공개…"좋게 얘기한 것일 뿐" 해명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6 홈쇼핑서 빡빡 밀리던 '발 각질'… 01:04
    홈쇼핑서 빡빡 밀리던 '발 각질'…"연출된 장면" 황당 정체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7 [이시각헤드라인] 11월 1일 라이브투데이1부 01:36
    [이시각헤드라인] 11월 1일 라이브투데이1부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8 녹슨 전기톱과 절단된 흔적…살아남아도 갈비뼈만 남았다 01:11
    녹슨 전기톱과 절단된 흔적…살아남아도 갈비뼈만 남았다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9 부산 동서대서 2024 아시아대학총장 포럼 개최 00:33
    부산 동서대서 2024 아시아대학총장 포럼 개최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30 서울시 내년 예산 48조…저출생·시민건강 방점 00:46
    서울시 내년 예산 48조…저출생·시민건강 방점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