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지역, 특히 울주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제 비용을 늘려가며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산림청과 울산시가 대책을 고심하며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생한 울산 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모두 8만 4천여 그루.
감소세를 보이던 피해 규모는 2021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울주군이 전체 피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현황도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피해 '극심' 지역은 5곳.
울주군은 현재 가장 심각한 단계인 '극심' 지역에 포함돼 있습니다.
매년 많은 방제 비용을 투입하고 있지만, 피해는 줄어들지 않는 상황.
이에 울산시는 산림청과 산림기술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방제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울주군은 지방 재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이순걸 / 울산 울주군수 : 지방 재원으로서는 이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부족합니다. 그런데 (정부의) 지원 금액은 우리 지방비에 비해 너무나 협소합니다. 우리가 예방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산림청은 지금이 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예산 지원과 함께 방제 역량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임상섭 / 산림청장 : 반복적인 방제보다는 소나무류를 다른 수종으로, 지역에 적합한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시·군 같이 묶어서 방제 전략을 거시적으로 짜서 실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또, 울산시가 예찰 인력을 제공하면 산림청은 예찰 기술을 지원하고, 예찰방제단과 드론 등을 활용한 항공예찰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목은 울주군에서만 27만 그루.
해마다 방제 작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피해는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
그래픽: 이윤지
YTN 라경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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