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한잔 더는 넣어두세요"…11월 '음주 폐해 예방의 달'
[앵커]
11월로 접어들면서, 연말 모임 하나둘 약속이 잡히고 있죠?
모임엔 술이 빠지면 서운하죠.
그런데, 과도한 음주는 사고를 부르기 마련입니다.
연말연시 음주로 인한 사건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할 텐데요.
11월은 '음주 폐해 예방의 달'이라는 것 아셨습니까?
뉴스캐스터가 음주로부터 안전한 연말을 맞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러 나가 있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오늘은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헌주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11월이 음주 폐해 예방해 달로 지정됐습니다.
어떤 취지로 이렇게 지정을 한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헌주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
매년 11월, 12월이 되면 뭐 송년회 신년회 하면서 많은 모임들이 열리게 됩니다.
또 아무래도 술을 마실 기회가 좀 늘어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건강에도 해롭고 또 음주운전이라든가 이런 여러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지난 2008년에 보건복지부에서 11월 음주 폐해 예방의 달로 지정을 하고 좀 더 나은 음주문화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건강증진개발원도 11월을 맞이해서 한 달 동안 많은 캠페인 홍보 활동 벌이면서 고단한 음주문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절주나 금주 캠페인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이 음주 폐해 예방 캠페인은 생소한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헌주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
아직은 우리 사회가 술에 대해서 조금은 관대한 것 같습니다.
어느 집 냉장고를 열어 보더라도 맥주가 한두 캔쯤 있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 같고요.
술에 따른 여러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술을 마셨다는 것이 변명거리가 되는 그런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저희가 절주라든가 금주라든가 이야기할 때는 술을 마시지 말자 또는 건강을 위해서 술을 덜 마시자고 얘기하는 건데요.
저희 음주 폐해 예방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술을 마신 데 따른 여러 가지 사회적인 폐해.
음주운전이라든가 또는 주취 폭력 그리고 음주를 조장한 환경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들여다 봐야겠다는 그런 취지에서 하게 되는 운동이 되겠습니다.
한두 잔의 술은 괜찮지 않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그런 정보들이 있습니다.
그 자체로도 지금은 맞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그런 정보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이 모르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은 술에 대한 정보를 알고 또 거기에 맞게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우리 원은 저희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서 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음주 폐해 예방을 위해 이번 캠페인은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있나요?
[김헌주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
저희 이번 캠페인 슬로건은 '술을 따르지 않았다, 나의 생각을 따른다'입니다.
한 번 더 말씀드릴게요.
술을 따르지 않았다, 나의 생각을 따른다, 이 슬로건 아래에서 11월 27일에 저희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음주 폐해 예방을 위해서 애쓰신 여러분들이 모여서 서로 그 노고를 치하하고 그리고 사례를 공유하는 그런 자리가 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날 저희가 공익광고를 준비한 게 있는데요.
공익광고를 또 공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한편으로 저희는 또 11월 한 달 동안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을 저희 원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절주 실천에 대한 인증이라든가 또 절주의 다짐을 여러 사람한테 알린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 활동들 준비하고 있고요.
비단 저희 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보건소에서 다 같이 참여해서 모든 국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11월 음주 폐해 예방의 달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한마디 해주시죠.
[김헌주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
술이 좋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술도 그렇고 담배도 그렇고 이것을 끊는다든가 줄인다든가 하는 것이 항상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회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고요.
술을 마시지 않을 권리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가 인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에 술자리도 많고 음주운전이 있을 수 있을까 우려되는데요.
음주운전은 본인을 위해서도 그리고 사회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한 술을 마신 자리를 피할 수가 없다면 술을 덜 마시고 그리고 술을 마신 뒤에는 운전을 하지 않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해야겠고요.
주변에 있는 분들도 함께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거들어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음주 폐해 예방을 위해서 모든 국민들의 취지를 이해하고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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