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미국 대선 중간 개표 작업이 동부를 중심으로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동부 핵심 경합주 2곳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조기 승리 선언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제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신 기자!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투표가 일찍 끝난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입니다.
이번 대선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0명의 매직 넘버를 확보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현재까지 중간 개표 집계 현황을 보면 전체적인 선거인단 수 확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습니다.
오후 3시 현재까지 해리스 부통령은 187명의 선거인단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24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직 넘버 270명까지 이제 24명 정도 남은 셈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대선 승패를 결정 짓을 경합주 7곳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 2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9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9%를 득표했습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47.7% 득표에 그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AP통신과 CNN 등이 전했습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개표가 90% 넘은 상태입니다.
초반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다가 현재 역전된 상황입니다.
오후 3시까지 트럼프 51.1%를 득표한 반면, 해리스 47.8%에 그치면서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 연설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던데, 조기 승리 선언에 나설 수도 있다죠?
[기자]
네, 미국은 현재 새벽 2시쯤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등과 개표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1시간 전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지지자들이 집결한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조기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전인 2020년 대선 당시 당선자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승리 선언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대선 중간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7대 경합주에서 우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4년 전처럼 언론 발표 전에 조기 승리 선언 결심을 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해리스 부통령 쪽 분위기도 궁금한데요. 연설 계획이 예고된 것이 있을까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현지시간 6일 대중 연설을 할 계획이 없다고 해리스 선거 캠프 측이 밝혔습니다.
해리스 캠페인 공동 의장인 세드릭 리치몬드는 현지시간 6일 새벽 1시쯤 해리스 모교인 하워드 대학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내일 연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P 통신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오늘 연설할 예정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인사 등이 개표를 지켜보고 있는 워싱턴DC의 하워드 대에 예고와 달리 자정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초박빙 안개속 판세라 여론조사나 출구조사 때마다 엇갈렸는데 당선자 공식 발표는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최종 공식 발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합주 개표 결과가 핵심인데, 결과 확정까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0년 대선 당시에는 결과 확정까지 나흘이나 걸렸는데요.
지난 2020년의 경우 주요 경합주에서 개표 초반 트럼프가 앞서가다가 사전투표, 우편투표가 열리면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특표율이 급상승해 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올해도 사전투표 열풍으로 오늘 기준 8천3백만 명 이상이 우편 투표나 대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종 승자 확정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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