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합니다.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입장과 국정 쇄신 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는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담화를 앞두고 당내 중진들을 잇달아 만나 의견을 나눴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8월 기자회견은 담화문 발표에만 40분이 할애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담화문 분량을 줄이고 질의응답 시간을 늘리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구상입니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보다 국민이 듣고 싶은 내용에 더 방점을 두겠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 논란에 대해 사과 메시지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국민이 공감할 수준의 진솔한 사과가 담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했던 김 여사 대외 활동 즉각 중단 등과 관련해선 내부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어제 5선 이상과 3,4선 중진 회동을 잇달아 열고 대통령 담화 관련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별감찰관 추진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주장과, "야당 공세에 맞서 이슈를 전환할 때"라는 견해가 맞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지금은 대통령께서 담화 준비하시고 할 시간이니까 저희가 안에서 한 이야기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담화에 담길 사과와 조치 내용에 따라 향후 여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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