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특검수용" 2주째 장외 집회…여 "이재명 방탄"
[앵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 서울 도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판사 겁박 집회"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는 손팻말이 서울 숭례문 일대 거리를 메웠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2주째 민주당이 주도한 장외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과 당원 등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국가 권력의 원천은 국민이고, 이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되었다, 맞습니까 여러분."
"민주주의가 위태롭다", "국정농단 권력놀음에 취했다"는 발언들이 당 지도부에서 나왔습니다.
개혁신당을 제외하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야4당 인사들도 합류해 정부를 향한 공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재판을 한 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집회는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법원 겁박 집회"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SNS에 "상식적인 시민들은 판사겁박 무력시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이 노골적으로 위협받으면 피해는 국민 모두가 받는다"고 썼습니다.
국민의힘은 특히 민주당이 야외 집회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단체들과 같은 무대를 쓰며 정권흔들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대통령 끌어내리려는 행태에 관해서는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고 반드시 심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는 금요일 이재명 대표의 선고 재판이 예정돼 있고, 하루 앞선 목요일에는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본회의 처리가 예고된 만큼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한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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