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격 줄인상…"커피 한 잔도 부담스러워"
[앵커]
집이나 직장에서 한 잔씩 즐기는 커피, 쌀쌀해진 날씨에 더욱 생각나는데요.
그런데 이런 커피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커피 가격 인상에 이어 얼마 전 봉지 커피까지 가격이 오르며 이젠 커피 마시기도 부담스럽단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
스타벅스는 지난 여름 음료의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 인상했고, 더벤티와 컴포즈 등 저가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사 먹는 커피뿐만 아니라 집에서 타 마시는 커피믹스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국내 인스턴트 커피 업계 1위인 동서식품은 이번 달 15일부터 커피믹스 등 제품 가격을 평균 8.9%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프랜차이즈 커피부터 가정용 커피믹스까지 커피 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5%가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음료의 가격이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판매되는 커피의 가격은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보다 10% 이상 높았고 천 원이 넘는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실제 판매 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3천1원, 카페라떼 3천978원이었으나 소비자는 아메리카노는 2천635원, 카페라떼 3천323원이 적정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커피 업계는 기후 여파로 원두와 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커피값 상승이 연쇄적으로 이어져 이른바 '커피플레이션'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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