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까지 가세…통신사 'AI 비서' 경쟁 가열
[앵커]
LG유플러스가 최근 인공지능 AI 통화 비서를 공개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사에선 SK텔레콤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이에 따라 AI 비서 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저장이 안 된 모르는 번호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강남경찰서 아무개 수사관입니다.", "(경찰서에서 저를 왜요?)", "다름 아니라 김유플 님의 명의로 다수의 불법개설계좌가 발급돼서…"
휴대전화에선 보이스 피싱이 의심된다는 안내 문구와 음성이 나옵니다.
"보이스 피싱 의심 전화입니다."
최근 출시된 LG유플러스의 AI 통화 비서 '익시오'가 보이스 피싱을 탐지한 겁니다.
"기존의 보이스 피싱 탐지 방법은 보이스 피싱으로 등록된 전화번호로 탐지합니다. (그러나 익시오는)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실시간 통화 내용으로 보이스 피싱을 탐지해 즉시 차단합니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 '온디바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익시오에는 AI가 전화를 대신 받아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 가장 먼저 AI 통화 비서 '에이닷'을 선보인 SK텔레콤은 실시간 통역과 통화 내용 요약 등의 기능으로 출시 1년 만에 55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끌어 모았습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을 '통화 비서'에 그치지 않고 AI가 알아서 개인의 일상을 통합 관리해주는 '진짜 비서'가 될 수 있게 기능을 고도화한단 방침입니다.
KT의 경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한국어 특화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AI 통화 비서 서비스 시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AI비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