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은 근조 화환을 보내고 대자보를 쓰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동덕여자대학교를 검색해 보니 재적 학생 수에 남학생이 0.1%라고 표시됩니다.
다른 여대는 모두 여학생 100%라고 쓰여 있습니다.
지난 7일 학교에서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여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학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학교 건물에는 '공학 전환을 결사반대한다'는 근조 화환이 가득 늘어섰고, 약 1,600명의 학생이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연대 서명에 참여한 상태입니다.
학교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정원 외 남학생이 6명 있지만 한국어 문화전공인 외국인 재학생으로 남녀공학 논의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 측은 "대학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회의에서 남녀공학 전환 의견이 나왔지만 가능성일 뿐 결정된 건 없다"며 무작정 진행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총학생회는 철회를 요구하는 무제한 토론과 함께 피케팅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동덕여자대학교'·인스타그램 'dongduk_chonghak']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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