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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갈등과 단절을 극복하고 결국 실마리를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의료 공백 사태가 벌어진 지 9개월 만에 정부와 의료계, 국회가 모인 협의체가 출범했습니다. 기한은 한 달 반이 남은 올해 말까지인데, 핵심 주체인 전공의는 빠졌고 야당도 아직 불참 상태입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가능한 12월 22일이나 23일 그 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서 우리 국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 그러나 한 시간 남짓 이어진 첫 만남 뒤, 곧바로 전공의 대표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박단 전공의 단체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 당사자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 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2025년 의대 모집을 멈추든, 7대 요구안을 수용하든 뭐라도 해야 한다"며 "눈치만 보며 하는 척만 하겠다면 임현택 의협 회장의 '올특위'(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 위원회)와 같은 결말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임현택 회장 탄핵을 요구해 온 박 위원장, 어제(10일), 탄핵 결정 직후 기자들에게 이런 말도 했는데요.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필귀정이라 생각하고요.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더 논의해보겠습니다. 그동안 소통의 걸림돌로 지목해 온 임 회장이 물러나면서 전공의와 의협이 협력하고, 협의체에 합류할 가능성은 생겼지만 "내년도(2025년) 의대 정원은 정부 추진대로 됐다"는 지난주 대통령의 '못박기' 와 당장 증원을 멈추라는 전공의 입장 모두 변함이 없다면 오늘 약속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신기루에 그칠 수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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