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6·25전쟁에 참전했던 태국군 참전용사가 전우들 곁에서 영면하기 위해 유해가 돼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11일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낮 12시 태국군 참전용사 고(故) 롯 아사나판씨의 유해 안장식이 거행됐습니다.
아사나판씨는 1922년 8월 14일에 태어나 작년 6월 14일 100세의 나이로 영면했습니다.
그는 태국 장병들의 용기와 민첩성을 상징하는 '리틀 타이거' 부대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원래 교사였던 그는 태국 수라나리 병원에서 간호 부대 분대장 겸 부사관으로 복무하다 6·25전쟁에 자원해 한반도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태국 정부로부터 '빅토리 메달'을 수훈했습니다.
유족들은 아버지를 더욱 영예롭게 기리기 위해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결정하고 올해 4월 한국 정부에 국내 안장을 신청했습니다.
안장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타니 쌩랏 주한태국대사 그리고 해외 참전용사와 유엔 평화봉사단 소속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의 품에서 영원히 안식하기를 빈다"면서 "용사님의 숭고한 인류애와 헌신을 기억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제작: 이준삼·김혜원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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