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로 간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시진핑 주석과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한미, 한일 양자회담도 이어질 예정인데,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은 내년 1월 취임 전까진 쉽지 않을 듯합니다.
페루 현지에서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만남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 이후 2년만입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양국 경제협력과 역내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트럼프 당선으로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그동안 소원했던 한중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곧이어 개최되는데, 3국 협력을 정례화하기 위한 '사무국' 설치가 발표될 전망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그간 이뤄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이어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과의 별도 양자회담과 일본 이시바 총리와의 두번째 정상회담도 추진 중입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은 올해 안으로 성사가 어려울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이 회동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내년 1월 취임식까진 어렵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북러 군사협력이 미래지향적 협력을 저해한다며 중단을 강하게 촉구할 계획입니다.
페루 리마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김정우 기자(hg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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