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택배 물동량 연 51억 건 넘어…택배 쓰레기 줄이려면?
[앵커]
강다은 앵커는 택배 얼마나 자주 이용하세요?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은 이용하는 것 같아요.
옷이나 생필품은 온라인 쇼핑으로 사곤 하는데요.
당일 배송에 새벽 배송까지. 사고 싶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면 내일 아침이면 현관문 앞에 딱! 도착해 있죠.
이 편리함 때문에 택배를 이용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삶이 편리해진 만큼 늘어나는 건 쓰레기입니다.
택배 거래가 일상이 된 '택배 사회', 택배 쓰레기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요?
뉴스캐스터와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허승은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우리나라 얼마나 많은 택배를 이용하고 있는 건가요?
[허승은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택배 이용량이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더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2023년의 총 택배 물량은 51억 5000만 개로 지금 자료가 나왔고요.
이 수치는 연간 국민들이 100회 이상 택배를 이용한 것으로도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3일에 한 번은 택배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캐스터]
택배 쓰레기가 얼마나 많이 나오고 있는 건가요?
[허승은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
환경보호의 자료에 따르면 그 택배 물량 36억 개가 200만 톤의 그 폐기물을 발생했다고 지금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자료를 이제 저희가 환산을 했을 때 280만 톤에 달하는 택배 폐기물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이 되고요.
택배 포장재의 경우에는 한 번 쓰고 버려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택배 물량이 늘어난 만큼 택배 쓰레기가 같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생활폐기물 중에서 이 포장 폐기물의 경우가 중량 대비해서는 30% 그리고 부피 기준에서는 50% 이상 차지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캐스터]
지난 4월 30일부터 과대 포장 규제가 시작됐습니다. 효과가 없었나요?
[허승은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
지금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제품에 대해서는 세제류, 식품류 그리고 완구류 각 품목별로 포장의 공간 비율이나 포장 횟수를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택배의 경우에는 좀 예외로 적용이 되었던 부분들이 있고요.
그래서 물량이 이제 늘어나면서 2022년 4월부터 택배의 경우에도 이제 포장 공간 비율을 50% 이내로 그리고 포장 횟수도 1일 이내로 제한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업계가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이유들이 있어서 정부가 2년간 제도 시행을 이제 유예를 했었고요.
올해 4월 31일에 이 제도가 시행이 되었어야 했는데 이 또한 계도로 전환이 되면서 실질적으로 쓰레기를 감량할 수 있는 규제가 아니라 자발적인 어떠한 노력에 지금 기대고 있는 상황이라 실질적으로 쓰레기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기대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캐스터]
그런데 종이상자는 재활용되는 것이 아닌가요?
[허승은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
종이류를 버린 후에 다시 모으면 다시 종이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거리에 이제 나뒹굴고 있는 이 포장재를 보면 송장이라든지 포장 테이프들이 다 붙어 있는 것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 또한 택배 이용 후에 상자를 버리실 때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서 송장을 제거해 주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포장 테이프 또한 잘 제거해 주셔야 종이가 다시 종이로 재활용될 수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택배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허승은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
먼저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요한 물건을 사실 때 가까운 매장에 가서 사시면 택배 쓰레기를 줄이실 수 있고요.
그다음으로는 택배를 이용하더라도 택배 포장재가 재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로 만들어진다면 쓰레기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줄일 수 있습니다.
한 식품 유통 플랫폼의 자료에 따르면 스티로폼 상자를 1억 개를 줄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재사용 포장재를 사용한다면 실질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기업들이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지금 중요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허승은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
고맙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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