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이틀째 폭설…오전까지 시간당 5㎝ 강한 눈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째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5㎝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강한 눈구름대가 바람을 타고 유입되며, 중부지방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다만, 서울 지역은 눈발이 잦아들며 대설경보는 해제됐습니다.
현재 경기 남부에 대설경보, 강원 남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전까지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cm의 강한 눈이 집중되겠는데요.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경기 용인은 45.4cm, 수원 42.8cm, 서울 27.1cm의 적설이 관측됐습니다.
수원은 1964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려 쌓였고, 서울도 1907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많은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나면서, 매우 강한 눈구름대가 발달해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것인데요.
오늘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충북 북부에 최대 15cm, 서울과 전북 동부는 8cm, 충남 북부와 경북 북부에 7cm의 눈이 더 쌓이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북부는 오후부터 눈발이 잦아들겠지만, 경기 남부는 오늘 밤까지, 충청과 호남은 내일까지 눈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새로운 눈구름이 발달해서 서울 등 수도권에 1~5cm의 눈이 또다시 내릴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눈은 물기를 많이 머금어서 평소보다 2~3배 무거운 습설입니다.
눈의 하중을 견디기 힘든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은 붕괴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눈이 얼어붙는 곳도 많겠다며, 빙판길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hakyung@yna.co.kr)
#대설경보 #폭설 #안전사고 #습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